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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서운이야기들

무서운이야기 자취방에 방문한그녀

 

공포실화를 즐겨보다가 문득 친구가 경험했던 실화가 생각나서 작성해보겠습니다.
 
글쓰는 재주가 별로 없어서..굽신~굽신~
반말과 음슴체로 작성할터이니 양해 바람~
 
친구가 수원에 위치한(정확하게는 화성에 위치) 대학교에 다니면서 자취할 때 겪은 일임
친구에 대해서 말하자면 헬스보이~같이 온몸이 근육으로 덮인 체대생 포스인데
기가 예민한지 가끔씩 귀신을 목격했다고 함
그래서인지 별로 무서움이 없고 담력이 셈.. 암튼..
 
풍족한 집안형편이 아닌지라 저렴한 자취방을 수소문 하던 중..
싼값에 나온 원룸을 소개받았다고함,, 그 원룸은 A동, B동, C동으로 구성된 나름 최근에 지어진
깨끗한 곳이었는데...
B동에 살던 여대생이 청바지로 끈을 만들어서 목을 메서 자살한 뒤부터 찾는이가 없어서
주변 다른 원룸보다 가격이 쌌다고 함
 
친구는 워낙 귀신을 자주 보아왔더 터라 그런것에 연연하지 않고 싼값에 매료되어 당장
계약하고 입주하게 됨... 설마..나타날까 싶었다고 함
 
그런데...정말... 입주한 첫날부터 새벽(2~3시)에 누군가가 현관문을 똑~똑~똑 두드리더란다..
누구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없고
무서운건 아닌데...그냥 귀찮아서 그냥 자려고 했는데..계속 반복해서 노크를 하더래..
나중에는 정말 짜증이 나서 현관문을 열었대..당연히 아무도 없었지..
 
내가 왜 무서운데 현관문을 열어줬냐고 물어보니깐..귀신들은 문을 노크해서 열어줘야지 들어올 수 있어서 밤새 노크할거 아니깐 귀찮아서 열어줬데 그냥..(친구지만 너무 대범해.. ㅡ,,ㅡ)
 
암튼..
 
문을 여니깐 아무도 없었지.. 그런데 문을 닫고 뒤돌아보니깐 왠 젊은 여자가 방안을 빙글~빙글~
돌아다니고 있더래...
순간...친구는 아...여기서 자살한 애구나...하고 생각이 들면서...
망할 주인집 아줌마...여자애가 자살한 방을 자기한테 속여서 준거라고 배신감에..(친구는 이때까지 여자애가 자살한 것은 알았지만 입주한 방이 그 문제의 방인줄은 몰랐다고 함)
 
여자애 다리를 보니깐 무릎 아래쪽으로 안보이더래.. 귀신이 확실하지..
친구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...여자귀신이 뭘 하려는지 지켜봤데..
그 귀신은 방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화장실쪽도 가봤다가 다시 방 돌아다니고..반복하더래..
그러길..한 30분정도 지났나..
친구가 현관문을 다시 열고.. "이제 그만 가세요"라고 말하니깐
귀신이 아무 대답없이 그냥 슥~ 쳐다보더니 현관문 밖으로 나가더래..
 
친구말로는 귀신의 모습이 흉측하거나 무섭게 생긴건 아니었고..그냥 평범한 여대생의 모습이었데..근데..방에서 뭔가를 찾는 것 같은 모습이었데..
 
그런일이 있고... 다음날 저녁부터..그 여자귀신이 매일 찾아온거야..
노크~~ 문열어주면 들어와서 서성거리다가.. 문 다시 열고 나가라고 하면 사라지고..
그러길 한 4일째 되던날인가..
친구가 하도 짜증나서 물어봤데...그 여자귀신한테..
왜 자꾸 저녁에 찾아오냐고... 자기한테 말해보라고..(진작 좀 물어보지...)
 
그랬더니 여자귀신이...베란다에 형광등 나사가 빠져 있을 거라고... 그거 찾아서 쓰고..
자기 엑세서리..(미안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..쏘리..)도 찾아서 자기 친구 A한테 전해달라고 하더래..
 
베란다 구석을 찾아보니깐 정말 형광등 나사가 하나 빠져있고..(이게 왜 중요했을까 싶음..)
 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엑세서리도 찾았데..(이사하면서 청소할때는 없었다고 함)
 
그 귀신이 말한 친구 A를 찾기 위해서 원룸 아줌마한테 물어봐서 그 자살한 여자애 언니라는 사람과 통화가 되었나봐..
그분이 A라는 친구의 연락처를 알려줘서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..
A라는 분이 깜짝 놀라더래..
 
그 엑세서리..생전에 자기가 빌려줬던 건데.. 자기도 잊어버리고 있었다는거지..
그러면서 기집애...별로 중요한것도 아닌데 그게 뭐라고 챙겨주려고 나타났냐면서..
직접 원룸으로 와서 친구에게 엑세서리를 받아갔데..
 
신기한건...그날 이후로 저녁에 그 여자귀신이 안왔다는 거지..
 
아..막상 써놓고 보니..별로 안무섭네요.. 이야기 들었을때는 무서웠는데..
이 빌어먹을 글재주..